1. 창세기 (완료)
창세기 37장
유니크 바이블(unique Bible)
2024. 11. 11. 02:10
37장(章)
요셉과 형제들
1. 야곱이 그의 아비 이삭이 객(客)으로 우거(寓居)하던 땅, 곧 가나안 땅에 거(居)하였으니,
2. 야곱의 사적(事跡)이 이러하니라.
3. 요셉이 십칠세(17歲)에 형(兄)들과 함께 양(羊)을 치니, 그때는 소년(少年)이라. 두(2) 서모(庶母) 빌하의 아들과 실바의 아들로 더불어 같이 있다가, 그들이 잘못한 것을 아비에게 고(告)하더라,
4. 이스라엘이 요셉을 낳을 때에, 이미 늙은 고(故)로, 아비가 모든 형제(兄弟)보다 요셉을 더 사랑하여, 채색(彩色)옷을 지어 입히는지라.
5. 그 형(兄)들이 아비가 모든 형제(兄弟)보다 요셉을 더 사랑함을 보고, 요셉을 미워하여, 요셉과 더불어 화평(和平)한 말을 할 수가 없더니,
6. 요셉이 꿈을 꾸고 모든 형제(兄弟)에게 이야기한대, 형(兄)들이 더욱 미워하더라.
7. 그들에게 이르되, 청(請)컨대, 나의 꿈꾼 것을 들으시오,
8. 우리가 밭에서 곡식(穀食)단을 묶으매, 내 단은 일어나 서고, 당신들의 단은 나의 단을 둘러서서 절하더라. 하니,
주(註) ①단 : 다발, 묶음 |
9. 그 형(兄)들이 가로되, 네가 우리 왕(王)이 되겠느냐? 우리를 다스리겠느냐? 하고, 그 꿈과 그 말을 인(因)하여 더욱 미워하더니,
10. 요셉이 다시 꿈을 꾸고, 그 형(兄)들에게 이야기하여 가로되, 보시오, 내가 또한 꿈을 꾸매, 해와 달과 열한(11) 별이 내게 절하더라. 하고,
11. 이 꿈으로 부형(父兄)에게 고(告)할 때에 아비가 꾸짖어 가로되, 네가 이 꿈 꾼 것이 무엇이냐? 나와 네 모(母)와 너의 형(兄)들이 과연(果然) 땅에 엎드려 네게 절하겠느냐? 하니,
요셉이 애굽으로 끌려가다
12. 그 형(兄)들은 시기(猜忌)하되, 오직 그 아비는 그 말을 마음에 두었더라.
13. 후(後)에, 그 형(兄)들이 세겜에 가서 아비의 양떼(羊-)를 칠새,
14.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 형(兄)들이 세겜에 가서 아비의 양떼(羊-)를 치지 아니하느냐? 자 내가 너를 그들에게 보내리라. 하니,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15. 가라사대, 네가 가서 형들(兄-)과 양떼(羊-)가 다 잘 있는가 보고, 돌아와 내게 고(告)하라. 하고, 마침내 헤브론 골짜기에서 보내니, 요셉이 세겜으로 가다가,
16. 들에서 방황(彷徨)하더니, 혹(或)이(어떤 사람이) 만나 가로되, 네가 무엇을 찾느냐?
17. 가로되, 나의 형들(兄-)을 찾노니, 청(請)컨대, 그들이 어디서 양(羊)을 치는가 내게 고(告)하라?
18. 그 사람이 가로되, 그들이 여기서 떠났느니라. 내가 그들의 말을 들으니, 도단으로 가자 하더라. 요셉이 형들(兄-)을 좇아가, 도단에서 만난지라.
19. 요셉이 아직 서로 가까이 가지 못하였을 때, 형들(兄-)이 멀리서 보고, 죽이기를 함께 꾀하여,
20. 서로 말하되, 저기 꿈을 잘 꾸는 자(者)가 오는 도다.
21. 자, 죽여 구덩이에 던지고, '악(惡)한 짐승이 잡아먹었다.' 하자. 그 꿈이 어떻게 되는지 우리가 볼 것이라. 하거늘,
22. 르우벤이 듣고, 그들의 손에서 구(求)하여 내려고 하여 가로되, 우리가 그 생명(生命)은 상(傷)하지 말자. 하고
23. 또 이르되, 그 피를 흘리지 말고, 들에 있는 이 구덩이에 던지고, 손을 대지 말자. 하니, 무엇보다 그 손에서 구(求)하여 내어, 그 아비에게로 돌려보내려 함 이러라.
24. 마침 요셉이 이르매, 그 형(兄)들이 그 옷을 벗기니, 곧 입었던 채색(彩色)옷 이러라.
25. 요셉을 잡아 구덩이에 던지니, 구덩이가 비어 물이 없더라.
26. 마침내 그들이 앉아 음식을 먹다가 눈을 들어 보매, 한(1) 무리의 이스마엘 족속(族屬)이 길르앗으로부터 와서, 약대(낙타) 무리를 몰고, 향물품(香物品)과 유향(乳香)과 몰약(沒藥)을 싣고, 애굽으로 내려가고자 하거늘,
주(註) ①향물품(香物品): 향기나는 물품 ②몰약(沒藥):고대로부터 방향제 방부제로 씀 |
27. 유다가 형제(兄弟)에게 이르되, 아우를 죽이고, 그 피를 은닉(隱匿)하면 무엇이 유익(有益)하리요,
주(註) ①은닉(隱匿) :숨길 은, 숨길 닉 ②은닉'은 구체적인 실체가 있는 것을 감추는 행위를 뜻하는 것인데 반하여, '은폐'는 구체적인 실체가 있는 것을 감추는 행위뿐만 아니라 넓은 의미로 덮어서 감추거나 가리어 숨긴다는 뜻을 지닌다 - 국립 국어원 |
28. 이스마엘사람에게 팔고, 그에게 손을 대지 말자. 그는 우리 아우요, 우리 골육(骨肉)이라. 하니, 형제(兄弟)들이 듣더라.
29. 미디안 족속(族屬)의 상고(商賈)가 그곳으로 지나는지라. 형(兄)들이 요셉을 구덩이에서 끌어내어 은(銀) 이십(20)냥을 받고, 이스마엘 사람에게 요셉을 파니, 그 상고(商賈)가 요셉을 데리고 애굽(이집트)으로 가니라.
주(註) ①상고(商賈) : 장사하는 사람 |
30. 르우벤이 구덩이로 돌아가, 거기 요셉이 없는 것을 보고 옷을 찢고,
31. 돌아와 아우들을 보고 가로되, 이 아이가 없으니, 나는 어디로 갈까 하니,
32. 그들이 요셉의 옷을 가져다가, 숫염소를 잡아 그 피로 옷에 묻히고,
33. 사람을 보내어, 채색(彩色)옷을 가지고, 아비에게 나아가 가로되, 우리가 이것을 얻었으니, 과연(果然) 아들의 옷인가 보소서.
34. 아비가 알고 가로되, 내 아들의 옷이로다. 필시(必是) 악(惡)한 짐승이 잡아먹었으니, 과연(果然)요셉의 몸이 찢겼다. 하고,
주(註) ①필시(必是):아마도 틀림없이, 반드시 |
35. 야곱이 마침내 자기 옷을 찢고, 허리에 굵은 베로 묶고, 아들을 위(爲)하여 여러 날을 애곡(哀哭)하니,
36. 모든 아들과 모든 딸이 일어나 위로(慰勞)하되, 위로(慰勞)를 받지 아니하고 가로되, 내가 지하(地下)에 내려, 아들에게 가기까지 애곡(哀哭)하리라.하고, 아비가 요셉을 위(爲)하여 통곡(痛哭)하더라.
37. 미디안 사람이 요셉을 데리고, 애굽에 이르러, 바로의 신하(臣下) 시위대(侍衛隊) 장관(將官) 보디발에게 파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