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장(章)
바벨
1. 당시(當時)에 온 땅에 구음(口音)이 오직 하나요, 말이 다 같더니,
2. 그들이 동방(東邦)으로 옮겨 가다가, 시날 땅 평지(平地)를 만나, 거기 거(居)하니라.
3. 또 서로 말하되, 자 우리가 벽돌을 만들어 불에 견고히(堅固-) 굽자. 하고 이에 벽돌로 돌을 대신(代身)하며, 또 석고칠(石膏-)로 회삼물(灰三物)(혼합물)을 대신(代身)하고,
주(註) ①석고(石膏): 시멘트를 만드는 원료 중 하나 ②시멘트: 석회석과 진흙과 적당량의 석고(石膏)를 섞어 이긴 것을 구워서 가루로 만든 것이다. ③석회(石灰): 석회석을 태워 이산화 탄소를 제거하여 얻는 산화칼슘과 산화칼슘에 물을 부어 얻는 수산화칼슘을 통틀어 이르는 말. ④회삼물(灰三物): 석회, 황토, 가는 모래의 세 가지를 한데 섞어 반죽한 물질. |
4. 또 가로되, 자, 우리가 성(城)과 탑(塔)을 쌓아, 탑(塔) 꼭대기를 하늘에 닿게 하여, 우리의 이름을 내고, 천하(天下)에(하늘 아래에서) 흩어짐을 면(免)하자. 하니,
5. 여호와가 세상(世上) 사람들이 쌓는 성(城)과 탑(塔)을 보시려고 강림(降臨)하사,
6. 가라사대, 볼지어다, 이 무리가 한(=같은) 백성(百姓)이 되어, 다 한(=같은) 언어(言語)를 하는 고(故)로, 이렇게 만들기를 시작(始作)하였으니, 이제는 그들 경영(經營)이 무소불위(無所不爲)하리로다.”
주(註) ①무소불위(無所不爲) :하지 못하는 일이 없음 : 무슨 일이든지 가리지 않고 하다 |
7. 우리가 내려가 그들의 언어(言語)를 혼잡(混雜)게 하여, 피차(彼此) 서로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하자. 하시고,
8. 여호와가 거기서부터 그들을 온 땅에 흩으시니, 이에 성(城) 쌓기를 그치는지라.
9. 여호와가 거기서부터 사람을 흩으셨더라.
셈의 후예
10. 셈의 세계(世系)가 이러한지라. 셈은 일백세(100歲)에 아르박삿을 낳으니, 홍수(洪水) 후(後) 이년(2年)이라.
11. 셈이 아르박삿을 낳은 후(後)에, 오백년(500年)을 살며, 자녀(子女)를 낳으니라.
12. 아르박삿이 삼십 오세(35歲)에, 셀라를 낳고,
13. 아르박삿이 셀라를 낳은 후(後)에, 사백 삼년(403年)을 살며, 자녀(子女)를 낳으니라.
14. 셀라가 삼십세(30歲)에, 에벨을 낳고,
15. 셀라가 에벨을 낳은 후(後)에, 사백 삼년(403年)을 살며, 자녀(子女)를 낳으니라.
16. 에벨이 삼십 사세(34歲)에, 벨렉을 낳고,
17. 에벨이 벨렉을 낳은 후(後)에, 사백 삼십년(430年)을 살며, 자녀(子女)를 낳으니라.
18. 벨렉이 삼십세(30歲)에, 르우를 낳고,
19. 벨렉이 르우를 낳은 후(後)에, 이백 구년(209年)을 살며, 자녀(子女)를 낳으니라.
20. 르우가 삼십 이세(32歲)에, 스룩을 낳고,
21. 르우가 스룩을 낳은 후(後)에, 이백 칠년(207年)을 살며, 자녀(子女)를 낳으니라.
22. 스룩이 삼십세(30歲)에, 나홀을 낳고,
23. 스룩이 나홀을 낳은 후(後)에, 이백년(200年)을 살며, 자녀(子女)를 낳으니라.
24. 나홀이 이십 구세(29歲)에, 데라를 낳고,
25. 나홀이 데라를 낳은 후(後)에, 일백 십구년(119年)을 살며, 자녀(子女)를 낳으니라.
26. 데라가 칠십세(70歲)에,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으니라.
데라의 후예
27. 데라의 사적(事蹟)이 이러하니, 데라는 아브람과 나홀과 하란을 낳고,
주(註) ①사적(事蹟): 일 사事, 자취 적蹟 |
28. 하란은 롯을 낳고, 하란이 본토(本土)에 있을 때, 그 아비 데라 앞에서 죽으니, 본토(本土)는 갈대아 우르라.
29. 아브람과 나홀이 장가드니, 아브람의 아내 이름은 사래요, 나홀의 아내 이름은 밀가니, 이는 하란의 딸이요, 하란은 밀가와 이스가의 아비러라.
30. 사래가 잉태(孕胎)치 못하여 자식(子息)이 없거늘,
31. 데라가 자기(自己) 아들 ①아브람과, 손자(孫子)되는 하란의 아들 ②롯과, 자부 (子婦), 곧 자기(自己) 아들 아브람의 아내 ③사래를 데리고, 갈대아의 우르에서 떠나, 가나안으로 가고자 하다가, 하란에 이르러 거기 거(居)하니,
32. 데라의 수명(壽命)은, 이백 오세(205歲)인데, 하란에서 죽으니라.